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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뷰티 : 요즘 아이들이 올영 대신 다이소에서 화장품을 사는 이유?

애드레시피 2026. 4. 17. 11:43

안녕하세요.

데이터로 성과를 증명하는 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 애드레시피입니다.


 

 

요즘 대한민국 뷰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다이소'를 들 수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꽤 흥미롭습니다.

소비자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10~20대 사이에서

'뷰티 품절템'으로 언급되는 메인 채널이

올리브영에서 다이소로 완벽하게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견고해 보였던 기존 H&B 스토어의 아성을 흔들며 새로운 뷰티 성지로 떠오른 다이소!

 

과연 까다로운 요즘 세대가 올리브영 대신

다이소를 선택하게 된 핵심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그 이면에 숨겨진 소비 트렌드와 흥행 비결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 시대가 만든 트렌드: '저소비 코어'와 '듀프(Dupe)' 소비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인 소비를 확 줄이는

'저소비 코어(Underconsumption Core)'가

요즘 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명품이나 고가 브랜드 제품과 기능 및 발색은 유사하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한 대체품을 찾는 '듀프(Dupe)' 소비가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출처 : 샤넬, 다이소 공식 홈페이지

대표적으로 6만 원대의 샤넬 립 앤 치크 밤과

유사한 발색을 내는 다이소의 3천 원짜리 '손앤박 컬러 밤'이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입소문을 탔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1020세대에게,

가격 상한선이 5,000원인 다이소는

부담 없이 최신 뷰티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입문 채널'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 제조사 협업을 통한 '품질의 신뢰도' 확보

다이소 뷰티 흥행의 구조적 배경에는 '가격 역설계' 전략이 있습니다.

소비자가 감당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5,000원 이하로 판매가를 우선 고정하고,

그에 맞춰 원가와 유통, 포장 비용을 거꾸로 줄여나가는 방식입니다.

화장품 용량을 줄이거나 패키징을 간소화하여 단가를 맞추면서도,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국내 최정상급 화장품 제조사(ODM)와 협업하여

기존 유명 브랜드 못지않은 뛰어난 품질을 확보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품질을 확보하니 1020세대가 다이소 화장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거죠.

• 브랜드 자산 보호를 위한 '서브 브랜드(Sub-brand)' 운용 전략

 

출처 : 다이소

기존 뷰티 기업들의 영리한 대응도 눈에 띕니다.

기존 프리미엄 유통 채널에서의 브랜드 자산은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새로운 타깃을 공략하기 위해,

다이소 맞춤형 '서브 브랜드'를 별도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브랜드를 익히 알고 있는 1020 세대에게 이러한 전략은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다이소만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강력한 소구 포인트가 되어 폭발적인 구매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출처 : 다이소

다이소 뷰티 열풍을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제품이

바로 '브이티(VT) 코스메틱의 '리들샷'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다이소의 '가격 역설계'와 '가성비 듀프(Dupe)' 전략이

가장 성공적으로 맞아떨어진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올리브영에선

32,000원에 판매하지만 다이소에서는 배합을 부드럽게 조절하고

2mL 소용량 파우치로 패키징을 변경해 단돈 3,000원에 출시했습니다.

초기에는 너무 저렴한 가격 탓에 품질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배합만 약간 다를 뿐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입소문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죠.

"저렴한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다"는 반전 매력이 102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초도 물량이 단 2주 만에 완판되었습니다.

지금도 매장 오픈 시간에 맞춰 달려가는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구하기 힘들고,

1인당 구매 물량을 제한하는 매장이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출처 : 아모레퍼시픽, 토니모리

또한 아모레퍼시픽 마몽드는 다이소 전용 '미모 바이 마몽드'를 출시해

입점 7개월 만에 200만 개 이상을 판매했고,

토니모리는 1020세대의 슬로우에이징 트렌드를 공략해

고가의 레티놀 성분을 담은 '본셉(BONCEPT)'을 선보여

1년 2개월 만에 500만 개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애경산업 역시 루나의 세컨드 브랜드인 '투에딧(twoedit by LUNA)'을 통해

잘파세대의 색조 메이크업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 광고보다 강력한 '진정성 있는 리뷰'

출처 : 유튜브 캡쳐

10대와 20대 소비자는 주로 개인이 운영하는 SNS를 통해 뷰티 정보를 습득합니다.

다이소 화장품은 브랜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직접 광고하기보다는,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본 소비자들이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가 가능하다"며

자발적으로 올리는 리뷰 영상을 통해

입소문이 퍼집니다. 이렇듯 진정성이 담긴 2차 콘텐츠(UGC)는

또래 집단의 구매욕을 강력하게 자극하는 핵심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출처 : 다이소

결론적으로, 다이소는 단순한 저가 생활용품점을 넘어

철저한 가격 역설계, 확실한 품질 보장, 그리고 전략적인 서브 브랜드 운용을 통해

대한민국 뷰티 시장의 새로운 성지로 급부상했습니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는 1020세대의 소비 성향을 완벽하게 관통한 결과입니다.

결국 마케팅의 궁극적인 본질은

'소비자의 결핍을 어떻게 채워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입니다.

고물가라는 현실적인 결핍을 '다이소 듀프'라는 트렌디한 즐거움으로 치환해 낸

이번 다이소의 뷰티 흥행 공식은, 앞으로 소비재 브랜드들이 어떻게 소비자와 소통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마케팅의 정석이 될 것입니다.

다음에 또 재밌는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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